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모두 소폭 하락한 가운데 긍정 평가가 3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3일 나왔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27.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이날 YTN의뢰로 지난 4월 26~30일 5일간 전국 18세 이상 2,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33%(매우 잘함 17.3%, 잘 하는 편 15.7%)로 지난주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3주 전 기록한 최저치 33.4%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62.6%(매우 못함 46.4%, 못하는 편 16.2%)로 전 주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간 차이는 29.6%포인트로 지난 조사에 비해 0.4%포인트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7.7%포인트)과 인천·경기(1.8%포인트)에서 국정 수행 지지율이 떨어졌다. 대구·경북(6.8%포인트),광주·전라(6.1%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대폭 개선됐다. 연령별로는 40대(8.0%포인트)와 30대(2.2%포인트)에서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하락했고 20대(2.3%포인트)와 70대 이상(3.2%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소폭 향상됐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오른 37.3%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동안 2.9%포인트 하락한 27.8%로 역대 최저치였다. 두 정당 지지율의 격차는 9.5%포인트로 7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고 있다. 그 뒤로 국민의당은 7.8%, 열린민주당은 5.3%, 정의당은 3.7%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에 무선ARS(80%)·유선ARS(10%)를 혼용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