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가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기념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공연 융합 영상 프로젝트인 ‘둥글고 둥글게’를 오는 18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상연한다고 3일 밝혔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사전행사의 일환으로 상연되는 ‘둥글고 둥글게’는 미디어 아티스트 장민승과 음악감독 정재일이 제작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카이브 자료에 기반해 영상과 전시를 접목, ‘1980년 5월의 광주’를 넘어 비선형적이고 다양한 시공간의 축을 바탕으로 1980년대 한국사회를 조망한다. 아카이브 자료를 비롯한 역사의 기록물들은 장민승의 감각적인 연출, 시편의 여러 구절을 발췌해 합창과 아카펠라 형식으로 구성한 정재일의 음악을 만나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현대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관객은 극장과 공연장을 넘나들 수 있는 무대에 놓인 대형 스크린을 통해 1980년 광주부터 1988년 서울올림픽까지, 한국사회의 개발과 붕괴 그리고 저항의 순간들을 체험하게 된다.

한편 이번 상연에 이어 오는 9월 개최되는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는 둥글고 둥글게의 특별판이 최초 공개된다. 특별판은 1980년대 남북 교류의 역사적 현장을 담은 아카이빙 자료와 비무장지대(DMZ)에서 새로 촬영한 영상을 추가해 제작할 예정이다.

총 3차례 상연될 이번 공연은 무료로 사전 예약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