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충청권 인구 증가로 인해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집값 상승세를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영R&C연구소가 통계청의 연도별 주민등록인구를 분석한 결과 5년 전 대비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세종시를 제외한 제주, 경기, 충남, 충북, 인천 지역 등 5개 지역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로 늘어난 인구를 살펴보면 경기도는 1,342만7,014명으로 5년전 대비 7.2%가 증가했고 충남은 212만1,029명으로 2.11% 충북은 160만837명으로 1.1% 인천은 294만2,828명으로 0.6%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몇 년간 과열된 주택시장 열기로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들 지역으로 이동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주택 수요도 증가했다. 올 3월 기준 충남 아파트 매매거래량 4,988건으로 2월 2,933건 대비 무려 70.1%가 증가했다. 인천은 6,475건으로 같은 기간 31.4% 충북은 3,532건으로 2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늘어난 수요는 그대로 집값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3월까지 경기도 집값은 5.73% 인천은 5.01%가 증가했다. 지방은 2.89% 오른 가운데 충남은 2.94% 올랐다.
분양도 활발하다. 다음 달에 ‘아산테크노밸리6차 이지더원’, ‘오송역 Paragon(파라곤) 센트럴시티’,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 ‘월드메르디앙 송도’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새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도 뚜렷하다. 이번달에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 제외 514가구 모집에 3만1,491건이 접수돼 평균 61.3대 1, 최고 127.1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지영 소장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경기도를 비롯한 인천과 충청권의 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은 서울 집값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은 교통 호재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기대감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