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 그린뉴딜→평화뉴딜 선순환"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방안 토론회 축사
재생에너지, 교류사업 차세대 모델로 지목

이인영 통일부 장관./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일 “남북의 재생에너지 협력 분야는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진 교류협력 사업의 차세대 모델이며 블루오션”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지금 이 시점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을 북한과의 협력을 통해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평화뉴딜’로 연계하여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서 환경협력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명시한 만큼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의 기초는 이미 마련되었다”면서 “바이든 정부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기후환경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정세를 잘 살려 교착된 남북관계에 물꼬를 틀 새로운 상상력으로서 재생에너지 협력을 모색해 볼 수도 있겠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 장관은 “세계적 관심사인 기후변화에 대해 남북이 선도적으로 협력한다면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 속에 ‘탄소중립 2050’의 달성도 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정부는 북미 대화를 앞당기기 위해 한미 간에 긴밀하게 조율하는 한편, 어떠한 순간에도 한반도 긴장의 조성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분명한 입장”이라며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관계 진전의 선순환 구도를 안착시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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