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사업 확대 및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5조원 수준의 자기자본을 갖추는 데 성공한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창출해 본격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지주와의 협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그룹을 신설하고, 그룹장은 하나금융지주 그룹글로벌총괄 겸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이 겸직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에서의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산하에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본부와 글로벌 사업 및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수립하는 글로벌전략팀도 신설했다.
ESG 강화에도 나선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ESG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ESG본부를 신설하고 산하 조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책임경영 계획을 수립 및 추진하는 ESG기획팀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ESG 관련 투자와 상품·서비스 등을 확대하여 지속 가능 경영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IB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해 기존 강점인 IB부문에서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IB1그룹과 IB2그룹을 IB그룹으로 통합하는 한편, 최근 각광받는 기업공개(IPO) 부문의 힘을 싣기 위해 IPO3실을 신설하고 연금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연금신탁본부를 연금사업단과 신탁사업단으로 분리하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상위 증권사간 경쟁에서 본격적인 중장기 성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글로벌 채널을 확대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강점 부문인 기업금융(IB)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