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암호화폐 이더리움이 3,300달러 선을 넘기며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미 서부시간 기준·한국 시간 4일 오전 5시) 기준 이더리움의 가격은 10.72% 상승한 3,288.2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11시 59분께 한때 사상 최고가인 3,339.52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유럽투자은행(EIU)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억유로(약 1,343억원) 상당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ㄸ문에 지난달 25일 2,188.64달러까지 내려갔던 이더리움은 이후 급등을 이어가고 있다. CNN은 이더리움의 가격이 올 들어 325% 상승했다며, 이더리움이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의 거래 통화로 널리 쓰인 것도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5만7,000달러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테슬라 등 대기업이 투자에 나선데다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이 고객들의 포트폴리오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올 들어 두 배가량 상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