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공매도 영향 없다더니...제약바이오 공매도 휩쓸어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녹십자랩셀(144510) 등 코스닥 18개 종목이 4일 하루 공매도 거래가 금지됐다. 총 22개 종목 중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의 비중이 60%에 달해 공매도의 주 타깃이 된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 공매도포털에 따르면 총 22개 종목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정규시장과 시간외사장에서 공매도 거래가 제외된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기준은 주가가 ▲5~10% 하락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이 5배(코스닥)·6배(코스피) ▲공매도 비중이 3배 이상 증가 ▲직전 40거래일공매도 비중 평균이 5%이상일 경우 등이다.



코스피 해당 종목은 보령제약(003850), 신풍제약, 롯데지주, 두산퓨얼셀 등 4종목이다. 롯데지주는 전일 5.05% 하락했고, 전체 거래 중 공매도 비중이 37.51%에 달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나머지 종목들은 전일 주가가 10%이상 하락(두산퓨얼셀 -10.97%, 보령제약 -12.55%, 신풍제약 -12.18%)하고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배율이 6배 이상으로 집계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8개 종목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우선, 전일 주가가 10% 이상 급락한 에이스테크(-12.53%), 현대바이오(048410) 등도 공매도 과열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총 22개 종목 중 제약·바이오 종목은 녹십자랩셀 , 레고켐바이오, 보령제약 삼천당제약, 신풍제약, 안트로젠, 에스티팜 , 엔케이맥스, 제넥신, 콜마비앤에이치 , 텔콘RF제약, 현대바이오, 휴온스 등 13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매도가 재개된 전일(3일) 코스닥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공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되며 우려했던 공매도 폭탄이 현실화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주에 경우 당장 상승 동력이 부족한데다 너무 비싼 탓이라 공매도의 주 타깃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업종의 경우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며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고 뚜렷한 실적 호재가 없다는 점에서 바이오 업종의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hyk@sedaily.com



/김혜영 hy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