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3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영국 런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만찬 회동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목표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만찬 회동이 끝난 뒤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라는 목표를 견지하는 데 일치했다"고 밝혔다.
NHK방송도 G7 외교장관 회의 개막 첫날 만찬 회동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유지하기로 외교장관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4일 보도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기자단에 "대북 정책의 재검토에서 미국이 일본과 한국 양국과의 긴밀한 연계를 중시하면서 대처하고 있는 것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계속해서 일미한(한미일) 3국 간에 긴밀히 연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테기 외무상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이해와 협력을 요구했고, 각국 외교장관의 지지 표명이 있었다고 NHK는 덧붙였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