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재용 사면 검토할 계획 여전히 없다"

이원욱 "이재용 사면 필요성 아주 강력히 존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글로벌 반도체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에서도 나온 가운데 청와대가 여전히 이를 검토할 계획조차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 사면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지난달 27일 답변과) 마찬가지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청와대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사면을 검토한 바 없으며,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반도체 수급 상황과 미국에 대한 투자 등을 볼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이 조금 있는 정도가 아니고 아주 강력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여권에서 ‘이재용 사면론’이 공개 제기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의원은 “일각에선 반도체 투자를 약속하고 백신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반도체 투자를 우리가 미국에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투자를 하려면 투자에 대한 결정 권한을 가진 사람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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