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속출해 매장과 푸드코트 등이 폐쇄됐다. 백화점 측은 5일까지 해당 매장 폐쇄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영업 재개 여부는 나중에 결정키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저녁 수도권 전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 백화점 지하 1층 식품관 내 신선슈퍼매장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가까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중구 관계자는 "해당 매장 직원들이 1일부터 코로나19로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중대본에서 긴급재난문자를 보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도합 9명이며, 첫 확진자는 1일에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방문자가 아닌 지하 1층 근무 직원 15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대부분은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 등 방문자들의 검사는 명단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어떻게 진행될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푸드코트에서는 고객들이 마스크를 벗고 식사할 수밖에 없어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롯데백화점 측은 3일 신선식품 매장과 푸드코트 등을 포함한 지하 1층 식품관을 폐쇄하고 현장에 안내문을 붙였으며, 중대본이 긴급재난문자를 보낸 지 2시간여 만인 4일 오후 8시 30분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 등에 이를 공지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