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버들다리(전태일다리)에서 전태일 열사 동상에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위기에 처한 영아들을 돌보는 ‘위기영아긴급보호센터’를 방문한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 체제가 꾸려지자 본격적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모양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센터를 찾아 베이비박스 현황과 전반적인 운영 실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센터는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대표목사가 13년째 운영해온 단체다. 부모의 피치 못할 사정이나 영아의 장애 등 사유로 유기 위험에 처한 영아들을 살리기 위해 설립됐다. 센터는 출범 후 지금까지 총 1,853명의 영아들을 보호하고 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바닥 민심을 들었다. 대학을 방문해 청년들에게 강의를 하고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그는 오는 6일에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를 방문해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는 등 기업인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