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는 코로나19 종식 후 UAM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미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현대자동차와 한화그룹과 함께 3파전이 예상된다. UAM 사업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린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UAM 사업을 추진할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5일 밝혔다. TF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지난해 6월 출범한 민관 협의체 ‘UAM 팀 코리아’의 일환으로 구성됐다. 무인기와 드론 개발을 담당하는 항공우주사업본부를 주축으로 정비와 관제시스템 분야 전문가가 대거 합류했다. TF의 시스템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더 나아가 항공기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UAM의 교통 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플라잉카 상용화를 목표로 한 UAM 팀 코리아에는 대한항공 외에도 국내 UAM 시장을 잡기 위해 경쟁 중인 현대차, 한화시스템이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정부 기관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업계에서는 UAM은 성장성이 큰 분야인 만큼 기업들의 경쟁에 불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