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는 아동 학대 예방 및 가족 기능 강화를 위해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 등 주 양육자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교육을 계속해서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아동학대 행위자의 80% 이상이 부모인 만큼 부모교육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처분받지 않은 아동학대 행위자인 부모 등을 교육하는 기관이 없으며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부모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나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상설 부모교육 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이다.
아동보호종합센터는 이번 달부터 연중 상설 부모교육과 아동학대 행위자 부모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부모교육 전문강사 15명을 선발했다.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특히 상설 부모교육은 강사와 교육 참여자가 실시간으로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며 진행한다. 이는 요즘 부모들이 자녀를 양육하며 느끼는 양육 고충 사례를 바탕으로 한 교육으로, 아동 발달과 행동 특성에 따른 긍정적 훈육 방법 등을 다룬다.
또 아동학대 행위자 부모교육은 아동학대로 신고돼 구청에서 아동학대로 판단했으나 법원 명령 등 처분을 받지 않은 주 양육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집단 교육과정으로, 재학대 방지를 위한 아동 양육방법 등을 중점으로 한다.
전혜숙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부모교육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확립해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부산’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