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전경/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이 소송 비용 급감 등 영향으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0%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696억, 영업이익은 22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4.7%와 305% 상승한 수치다.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성장하고 중국에 기술수출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의 계약금을 수령하면서 전반적인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관련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비용이 줄어든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대웅제약의 분기 영업이익이 200억원을 돌파한 건 8년 만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621억원에서 11.7% 성장해 올해 1,8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OTC 부문은 전년 동기 261억원에서 올해 264억원으로 거의 유사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매출도 소폭 늘었다. 나보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151억원에서 올해 154억원이 됐다.
지주회사인 대웅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8.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웅의 매출은 3,48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1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