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조해진 의원이 6일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내달 초·중순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전당대회 이전에 이뤄지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합당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아니라 통합 정당의 전당대회를 치르고, 국민의당 출신들도 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에 나오고 양당 당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게 국민이 볼 때 순리적이고 적정한 때에 약속이 지켜졌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행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온다면 언제가 시한이 되겠느냐’고 묻자 조 의원은 “대선이 임박한 막판 단일화는 변수가 있고 위험요인이 따른다”며 8월 이전을 제시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든 윤 전 총장이든 최종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 때 후보 단일화를 해내기만 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며 “(합당이 전당대회 이후로) 넘어가게 되면, 약속이 파기됐다고 느끼거나 ‘질질 끈다’는 인식이 들기 때문에 양당과 지도부가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당헌상 대선 후보 경선을 선거일 120일 전인 11월 9일 이전에는 마무리해야 하고 이전 3개월 동안 책임당원이어야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시한이 8월 9일”이라고 짚으며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서도 “빨리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