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허가 변경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6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12~15세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허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에서도 한국 화이자가 연령 변경을 위한 자료가 준비되는대로 식약처로 허가 변경 신청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미국의 12~15세 2,260명을 상대로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예방효과가 100%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이 임상 결과를 토대로 16세 이상에게만 접종이 허용됐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12세 이상에게도 접종할 수 있도록 5일(현지시간) 결정했다. 청소년 접종도 성인과 동일하게 2회 접종으로 이뤄진다. 화이자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도 이 연령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미국 FDA는 이르면 이번주 중 접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한국 화이자가 허가 변경을 신청할 경우 임상 시험 근거 등을 확인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화이자는 생후 6개월~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과 효능 연구도 진행 중이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