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MCU 독자개발' 텔레칩스 상한가 마감

국내社 처음…삼성전자 통해 시범생산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팹리스)인 텔레칩스(054450)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6일 상한가로 마감됐다.


이날 텔레칩스는 증시가 개장한 후 30여 분 만에 가격 제한선인 29.94%까지 주가가 급등해 상한가인 2만 400원을 줄곧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텔레칩스 주가는 독자 개발한 32㎚급 자동차용 MCU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를 통해 시범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용 MCU는 제한된 범위에서만 작동하는 기술 수준이 낮은 반도체지만 최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수급난이 발생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도 자동차용 MCU의 97~98%를 수입에 의존해왔기에 완성차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었다.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가 심각한 상황에서 텔레칩스가 개발한 차량용 MCU가 본격적으로 생산된다면 회사의 실적 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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