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간편인증 앱 '패스', 농협 서비스에 도입… 마이데이터도 협력

농협상호금융 'NH콕뱅크' 우선 도입
향후 디지털 금융서비스 전반에 확대

패스 인증서 /패스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KT(030200)·LG 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본인인증 서비스 앱 ‘패스(PASS)’가 농협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도입된다.


이통3사는 농협과 패스 기반 비대면 인증 사업 및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열리는 업무협약식에는 SK텔레콤이 이통3사 대표로 참석한다.


통신3사와 농협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패스 인증서’를 농협상호금융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NH콕뱅크’에 우선적으로 도입한다. 앞으로 농협의 디지털 금융서비스 전반에 패스의 적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통신3사와 농협은 패스 플랫폼을 통한 마이데이터 사업 협력도 함께 추진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개인의 정보를 한 데로 모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본인 인증이 필수적이다.


이통사는 패스 본인 인증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마이데이터 인증을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협은 인증 과정에서 패스 플랫폼을 통해 자사 마이데이터 금융 상품을 홍보하고 가입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통신3사의 패스 인증서 발급 건수는 지난 4월 말 기준 2,800만 건을 넘어서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우정사업본부, 삼성증권, 현대카드 등 약 200여개 기관에서 간편인증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SK텔레콤 로고 /사진 제공=SK텔레콤


이재식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농업인을 비롯한 모든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고객 편의 향상은 물론 마이데이터 등 새로운 시장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여 농업과 농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SK텔레콤 인증CO장은 “PASS 인증 플랫폼이 사설인증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인증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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