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거래비중, 작년3월 5.5%서 3.4%로 줄었다

한국거래소, 재개 이후 1주일 분석
공매도 상위 코스피 종목 되레 상승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증시의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예전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의 경우 대부분 주가가 올라 공매도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일인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4영업일 동안 증시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3.4%로 집계됐다. 같은 수치가 2019년 연간에는 4.5%, 작년 공매도 금지 직전 거래일(3월 13일)에는 5.5%에 이르렀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축소됐다. 1주일간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413억원으로 2019년(4천207억원)과 비교하면 절대 금액은 늘었다. 하지만 작년 이후 불어난 거래대금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증시에서 비중은 작아졌다. .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의 경우 대부분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 1주일 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은 카카오(035720)도 주가가 0.9%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의 경우 공매도가 집중됐던 종목들은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가령 727억 원의 코스닥 공매도 1위인 케이엠더블유(032500)도 2.6%, 9.9%씩 주가가 빠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상위 종목 중 LG디스플레이 등 코스피 200 종목 주가는 상승하는 등 공매도가 대체로 다수종목의 주가하락을 유인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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