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선 출마 선언… "노무현 이후 두 번째 돌풍 일으킬 것"

여권 대선 주자 첫 출마 선언
"상속자 아닌 창업의 지도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있다./권욱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 한국 정치의 대파란을 불러일으키겠다"며 9일 여권 대선 주자 중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잔디광장에서 "뻔한 인물이 아닌 새로운 인물, 기성 정치가 아닌 젊은 도전자 박용진이 우리 사회 청년 세대를 대변하고, 젊은 정치 세대를 대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지도자들은 진영 논리와 갈등 구조에 빠져 사회 통합과 미래 과제를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박용진이 우리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젊은 세대와 함께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 혁신 선도 국가로 만드는 일을 하기 위해 정치 세대 교체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계파를 배경으로 삼거나 누구의 지원을 업고 나서는 상속자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당원과 더불어, 변방에서 중원으로 스스로 일어서는 창업의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변화를 위한 처절한 몸부림, 쇄신의 결과로 박용진을 내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행복국가'를 대한민국의 과업으로 제시한 뒤 △국민행복주거 △국민행복자산 △국민행복병역 △국민행복배당 △국민행복창업 다섯 가지를 자신의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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