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3D 이미지로 되살린 생생한 역사

■차원이 다른 세계사
DK지식백과편집위원회 지음
책과함께어린이 펴냄


고화질 이미지가 돋보이는 세계사 책이다. 백과사전의 명가 영국 돌링킨더슬리(DK) 출판사의 책으로, 세계 대전 기간 땅속 깊이 만들었던 참호, 베를린 장벽 사이의 숨은 공간 등 맨눈으로 볼 수 없었던 역사 속 장소까지 3차원 이미지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듯 하늘에서 내려다본 마을과 도시 광경도 세밀하다. 실제로는 직접 보기 힘든 눈높이에서 역사 현장을 보여줌으로써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지적 호기심도 자극한다.


책의 이야기 시작 시점은 700만 면 전이다. 침팬지에서 갈라져 나온 인류 조상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이어 매머드 사냥, 세계 대전, 오늘날 친환경 주택에 이르기까지 시간 흐름 순으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체적으로는 고대-중세-현대 순으로 전개되기는 하나 ‘탐험의 시대’ ‘혁명의 시대’ 등으로 주요 시기를 명명해 특정 주제에 집중해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끈다. 3만3,000원.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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