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신차 효과' 기대감에 현대차그룹株 일제히 강세

10일 장 중 현대차 2%대 강세
기아·현대모비스 등도 올라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005380)그룹의 주가가 신차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2.01% 오른 22만 8,500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인 현대차2우B(005387)(1.80%), 현대차3우B(1.44%), 현대차우(005385)(1.33%) 등도 오름세다. 기아(000270) 역시 1.98% 오른 8만 2,300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012330)(1.62%), 현대위아(011210)(1.12%) 등이 상승 중이다.


지난 4월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2개월 연속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K3·K5의 판매 호조와 텔루라이드·스포티지·셀토스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증가세를 이끌었고, 제네시스는 GV80 신차 효과로 판매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최근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유럽 출시를 앞두고 현지 언론들의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이 높아졌다.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자이퉁은 “현대차는 충전 과정이 고문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아이오닉5에 800V 충전 기술을 도입했다”며 “충전 시간이 너무 짧아 편안한 좌석에서 쉴 수조차 없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 출시 계획도 기대감을 더했다. 이날 한 국내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에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SUV와 다목적차량(MPV) 등 총 19종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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