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국립극장이 기획하는 전통 공연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에 선보인다. 기존 전통 공연 영상과 달리 특정 악기의 소리나 연주자를 선택하거나 다양한 각도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게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국립중앙극장, 콘텐츠웨이브와 전통 공연 활성화 및 5세대(5G) 네트워크 기반 콘텐츠 확보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국립극장이 기획하는 다양한 전통 공연을 5G?AI 등 첨단 ICT 기술들을 활용해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제작한다. 이 콘텐츠는 웨이브와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서비스인 ‘모바일 Btv’를 통해 무료로 선보인다.
SK텔레콤이 도입한 기술을 통해 전통 공연을 시청할 때도 △특정 악기의 소리나 연주자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멀티 뷰ㆍ멀티 오디오 △다양한 각도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멀티 앵글 △해설 영상 및 연주자 인터뷰 등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공연 현장에 카메라 14대, 마이크 40대를 배치해 최소 5개이상의 앵글과 출연진의 표정 및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영상에 담는다는 설명이다.
이재광 SK텔레콤 미디어사업지원그룹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전통공연의 활성화는 물론이고 고객들에게 5G 기반의 전통공연 감상이라는 새로운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호 국립중앙극장 극장장은 “국립극장의 고품질 공연실황을 시공간적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익숙한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단순한 업무협력을 넘어 공공예술기관과 민간 기업이 전통 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한데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전통공연과 웨이브의 만남을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문화공연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