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윤석열엔 아무 말 않겠다...차기 대통령, 소통·공감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차기 대선 주자로 올라 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으나 말을 아꼈다. 차기 대통령의 덕목으로는 소통과 공감, 균형 감각 등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전 총장은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그렇게 인정되고 있기 땜에 내가 아무 말도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대통령에게 필요한 덕목은 시대정신과 함께 해야 하고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며 “우리 역사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보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강물에도 위에서 흐르는 민심이 있는 반면 강바닥에서 도도하게 흐르는 민심의 방향이 있는데 그게 시대정신”이라며 “예전에는 개인적인 통찰력을 통했지만, 요즘에는 공감을 통해 시대정신을 찾아야 한다. 국민의 집단 정신이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과 소통·공감하면서 시대정신을 찾고 그런 시대 과제라고 해도 속도라든지, 실천 방법이라든지 여러가지 면에서 국민들과 함께 나갈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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