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꿈틀...코스피 사상 최고가 도전

삼성전자 장 중 1%대 강세
2분기, 실적 개선 본격화...주가 반등 전망



지난 2019년 평택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 모습./평택=연합뉴스


지난달부터 조정이 이어졌던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1% 넘게 상승 중이다. 이에 코스피도 공매도 우려에서 벗어나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지에도 덩달아 관심이 쏠린다.


10일 오후 2시 2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9% 오른 8만 3,2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월 11일 삼성전자와 코스피 지수는 장 중 각각 9만 6,800원과 3,266.23을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이후 지수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8만 원 초반 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최근 코스피 지수는 공매도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현재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13포인트(1.69%) 오른 3,251.33을 기록 중이다. 종 전 최고가까지 0.46%밖에 남지 않았다. 이에 코스피 시가 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본격 반등할 경우 지수는 사상 최고점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는 2분기부터 원가구조 개선과 평택 2공장 가동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주가가 본격 반등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83% 증가한 6조 2,000억 원으로 전망되고,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8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2.3배 늘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올해 영업이익은 47조 5,0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32% 늘어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증권사 중 최고가인 12만 원으로 제시했다. 이외에 미래에셋증권은 11만 3,000원을, 유진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등은 11만 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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