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진(가운데), 최형두(왼쪽), 신원식 의원(오른쪽)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백신 외교 적극 추진 및 한미 파트너십 구축을 촉구하는 결의안'의 당론 제출에 관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소속 의원 101명 전원이 서명했으며 ‘한-미 백신 스와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백신 스와프란 백신 수급이 여유로운 국가로부터 백신을 우선 빌려온 후 나중에 이를 갚는 방안으로, 경제 위기 시 외화 확보 수단 중 하나인 ‘통화 스와프’에 빗댄 것이다.
이 밖에도 결의안에는 국회에 ‘코로나19 백신 확보 특위'를 설치하고, 한국이 아시아의 백신 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검증되고 안전한 백신 확보를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비공식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참여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당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인 박진 위원은 결의안 제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결의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된다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신속하게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