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독일에서는 누구나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10일(현지시간) 16개주 보건장관과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얀센 백신을 60세 초과자에 대해서만 권고하기로 했다"며 "미국 등에서 매우 드물지만 심각한 뇌혈전 사례가 보고된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얀센백신에 대해서는 백신접종 우선순위를 해제해 누구나 희망하면 의사의 설명을 듣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얀센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과 마찬가지로 희망자 누구나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얀센 백신은 2회 접종을 필요로 하는 모더나나 화이자, AZ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을 요하는 점이 특징이다.
슈판 장관은 "이미 독일 내 60세 초과자는 6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1차로 접종받아 이같이 결정했다"며 "만약 60세 초과자중 80% 이상이 접종받는다고 해도 남은 인원은 500만∼600만명인데 6∼7월에 공급될 얀센 백신은 1,000만회분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 60세 초과자 중 희망자는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독일 예방접종위원회에서는 뇌혈전 사례를 이유로 얀센 백신을 60세 초과자에게만 접종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