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오른쪽) 남양주시장과 김일목 삼육대 총장이 10일 동양하루살이 예찰·방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는 10일 시청에서 삼육대와 동양하루살이 예찰·방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돌발해충’ 연구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생태학적 융합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돌발해충은 특정 시기 개체 수가 크게 늘어 경제적·보건학적 피해를 주는 해충을 말한다. 특히 양 기관은 동양하루살이 발생 상황을 자동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 데이터에 근거한 선별적인 방역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와 삼패동 등 한강 변 주민들은 매년 여름이면 동양하루살이가 입속으로 날아들어 숨쉬기조차 힘들다고 호소해 왔다.
동양하루살이는 몸길이가 10∼20㎜인데 날개를 펴면 50㎜에 달해 하루살이 종류 중 큰 편이다. 따뜻해지는 4월부터 한강에서 대량 번식한다.
시는 지난해 5월 ‘동양하루살이와 전쟁’을 선포, 밤낮으로 방제 활동에 나섰으며 2024년까지 매년 15%씩 개체 수를 줄이기로 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