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두 번째 선발 무산…텍사스 선택은 좌완 벤저민

양현종의 투구 모습. /사진=AP연합뉴스

텍사스의 선택은 예상을 깼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11일(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열린 화상 인터뷰에서 “오는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왼손 웨스 벤저민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현종(33)은 당분간 불펜에서 대기할 전망이다.


텍사스는 전날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를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현지 언론은 “누가 봐도 대체 선발 1순위는 양현종”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우드워드 감독은 “아직 비공식”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벤저민을 낙점했다.


양현종은 아리하라를 대신해 지난 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벤저민도 최근 선발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벤저민에게 대체 선발 등판 기회가 돌아감에 따라 양현종은 롱 릴리프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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