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사츠세츠주 동물원에서 어미 고릴라 키키가 인간 아가를 보고 관심을 표하고 있다./출처=abc뉴스
아기 고릴라를 둔 어미 고릴라가 인간 아기를 보고 모성애를 보여 화제다.
9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주 동물원의 어미 고릴라가 엄마 관람객의 아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생후 5주 차인 아가와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프랭클린동물원을 찾은 에밀리 오스틴은 어미 고릴라 키키와 뜻밖의 교감을 나눴다. 키키는 자신의 새끼 보는 것처럼 넋을 놓고 자신의 아가를 바라봤고 오스틴은 고릴라에게서 어미로서 동질감을 느꼈다.
미국 메사츠세츠주 동물원에서 어미 고릴라 키키가 인간 아가를 보고 관심을 표하고 있다./출처=abc뉴스
키키는 유리벽 너머의 아가 얼굴을 얼굴을 하염없이 들여다보았다. 키키는 오스틴에게 ‘당신 아기냐’고 묻듯 아기와 오스틴을 번갈아 쳐다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했다.
키키가 자리를 떠나지 못하자 오스틴은 아가의 손가락을 고릴라 쪽으로 보여줬다. 이에 어미 고릴라는 만지고 싶다는 듯 손을 가져다 댔다.
서부로랜드고릴라 종인 키키는 암컷 4마리에 이어 지난해 10월 수컷 파블로를 출산했다. 생후 7개월 새끼 고릴라의 어미로서 인간 아기에게도 모성애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