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암호화폐 변동성 특별히 높은 편 아냐...변동성보다 수익률 따져봐야”

"이 정도 변동성은 증시에서도 일반적인 수준"
위험 대비 수익률은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군보다 우위

사진출처=셔터스톡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증시와 다르지 않다며 변동성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자오 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이 오히려 애플과 테슬라 주가보다 변동성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 차트를 보면 실제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테슬라보다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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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테슬라는 이례적 사례다. 테슬라 주가 변동성은 애플이나 아마존과 같은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넘는 기업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다. 11일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059달러다. 시가총액 2,000 달러 규모 기업과 비교했을 때도 테슬라의 변동성은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비트코인이 비교적 안정적 추세를 보인 데 반해 테슬라의 변동성은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다. 이같은 변동성은 낮은 수익률, 가치평가 모델 미비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1~3월) 테슬라의 순이익은 4억 3,800만 달러다.


따라서 자오 CEO의 발언은 단순히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대형주와 유사하다기보다, 변동성과 수익률을 함께 고려할 경우 비트코인의 투자가치가 높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변동성만을 주시한다면 수익률을 간과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정보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비트코인의 샤프지수는 다른 자산군 대비 유의미하게 높았다. 샤프지수는 위험 대비 수익률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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