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암호화폐 거래에 세금 부과 검토

"코로나19 대유행 후 세수 늘릴 목적도"

/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세청의 닐말드린 누르 대변인은 “(암호 화폐) 거래에서 이익이나 자본 소득이 발생하면 소득세 부과 대상이 된다”며 “소득이 발생하면 신고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세금 부과 방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암호화폐 거래는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암호화폐 인기가 치솟자 세금 부과 카드를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인도닥스의 활성 회원 수는 연초 230만 명에서 지난달 300만 명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인도네시아가 코로나19 대유행이 길어지자 세수를 늘리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암호 화폐는 언제든 가격이 오르내릴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전 (가격 변동성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투자자들에 경고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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