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사진 제공=씨젠
코스닥 상장사 씨젠(09653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9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7.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3,5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0.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작년 1분기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이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씨젠이 진단키트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건 씨젠 IR/PR실장 전무는 “많은 나라들이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유전자증폭(PCR) 방식에 의한 집단검사를 추진하고 있어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신시장 개척, 신기술 개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성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씨젠은 이탈리아, 독일 등과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는데 이는 하반기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이탈리아 정부와 1,200억원, 스코틀랜드 9개 병원과 247억원 규모의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5월에는 독일의 '백투스쿨(Back to School)’ 프로젝트에 약 250억원의 진단키트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연이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