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논의를 위해 회동하고 있다./권욱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늘 꼭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김부겸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에 갑자기 브레이크 건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다. 코로나19 국난의 엄중한 시국에 다른 많은 쟁점과 총리 임명동의안이 연관되어야 하는 까닭도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박병석 국회의장님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님 방문턱이 닳도록 찾아뵙겠다. 대화와 협상을 포기하지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무작정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늦출 수만은 없다는 점도 함께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본회의가 열릴 수 있으니 의원님꼐서는 이 점 유념하시어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란다"는 문자를 보냈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이 경우 173석 여당이 과반 의석으로 임명동의안을 가결할 수 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께 5월 임시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한 본회의 개의를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