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쿠키런: 킹덤’ 흥행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한 중견 게임사 데브시스터즈(194480)가 대규모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스톡그랜트 제도도 도입해 임직원들에 대한 보상을 강화했다.
데브시스터즈는 12일 성과를 낸 임직원들에게 월 급여 400%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성과급을 받지 못한 신규 프로젝트 소속 인원에게는 격려금을 별도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톡그랜트 제도를 도입해 전 직원에게 근속 기간에 따라 1인 당 1,000만~2000만 원의 주식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총 스톡그랜트 규모는 올해 기준 50억 원 가량이며, 의무 예탁기간은 4년이다. 해외법인 및 임원 등 우리사주 조합 가입이 불가능한 임직원들에게도 양도제한조건부주식보상(RSU)을 통해 동등한 규모의 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기업 이익을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장단기 성과 보상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며 “올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만큼 성과를 임직원들과 나눌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도 실질적인 처우 및 업무 환경 수준을 높이고 발전시킬 수 있는 성과 공유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데브시스터즈는 올 1분기 매출 1,054억 원, 영업이익 238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