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세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애완 염소 이름을 ‘비트코인’으로 지었다는 소식에 투자자 커뮤니티들도 들썩이고 있다.
12일 오후 1시 1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45% 오른 7,015만 3,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7.08% 상승한 524만 6,000원이다. 에이다(ADA)는 2.35% 오른 2,182원, 리플(XRP)은 4.87% 오른 1,853원을 기록했다. 폴카닷(DOT)은 7.14% 상승한 4만 9,220 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장도 상승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4.48% 오른 5만 7,777.10달러다. ETH는 11.66% 오른 4,318.85달러다. 바이낸스코인(BNB)은 6.79% 상승한 679.86달러, 도지코인은 3.78% 상승한 0.495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ADA)는 10.66% 상승한 1.8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645억 7,902만 달러(약 185조 1,514억 원) 가량 늘어난 2조 5,608억 6,227만 달러(약 2,889조 7,055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68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전날보다 7포인트 올랐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애완 염소 이름을 '비트코인'과 '맥스'라고 지었다고 공개하자 투자자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저커버그는 11일 페이스북에 염소 두 마리의 사진과 함께 "나의 염소: 맥스와 비트코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가상화폐 분석가 릴문 램보(LilMoonLambo)가 "페이스북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 매입을 발표할 것"이라는 트윗을 올리는 등 가상화폐 커뮤니티는 광란의 추측에 휩싸였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모건 크릭 디지털(Morgan Creek Digital) 공동 창업자인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저커버그가 자신이 비트코인 최다(Max) 보유자라고 언질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컴파운드랩스(Compound Labs)의 로버트 레스너(Robert Leshner) CEO는 염소는 단순한 식사 재료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저커버그는 지난 2011년 염소를 직접 도축해 요리한 뒤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CEO에게 대접한 바 있다. 저커버그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여러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스테이블 코인 '디엠(Diem)'을 개발 중이다. 지난달 페이스북이 1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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