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현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자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한 것과 관련,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에 대한 판단이 아직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11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이 부분을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사실 그 부분(개혁 적임자인지 여부)을 명확하게 보여준 적이 없으셨던 분"이라고 지적한 뒤 "검증 자체가 한 번도 안 되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정치권 일각에서 김 전 차관 지명을 두고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사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게 정확한 답변이다.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김 전 차관 지명에 대해 "누가 가장 일을 잘 할 수 있냐는 관점에서 발탁한 것"이라며 "인간적 친소관계, 정치적 성향을 전혀 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 최고위원은 '중대한 개혁을 이뤘지만 검찰개혁이 완결된 것을 아니다'라는 문 대통령 발언 관련, "검찰개혁이 완성된 건 아니고,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과도기 단계에 있다고 평가를 하신 것"이라면서 "지금 속도조절론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신속하고 단호하게 (검찰개혁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상황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