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NH증권은 12일 삼천리자전거(024950)에 대해 “자전거 업황 호조로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으며, 2분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재차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삼천리자전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0억원과 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2%, 518%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백준기 연구원은 “실적 개선 요인은 주력 브랜드인 레스포, 아팔란치아, 팬텀, 첼로 모두 전년동기 대비 100% 안팎의 매출액 성장을 달성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인 자전거 소비 저변이 확대됨과 동시에 2020년 자전거 재고가 대부분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삼천리자전거의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4.9% 증가한 609억원, 영업이익은 45.3% 성장한 1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자전거 판매 데이터 호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현재 수금률이 125%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강한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전기자전거 브랜드 ‘팬텀’의 판매대수는 2020년 1분기에는 4,000대에 불과했으나 2021년 1분기 7,100대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그는 “팬텀의 경우 평균 가격이 70만원 이상으로 일반 자전거 대비 약 3배 이상의 매출액 증가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팬텀은 올해 말까지 연 3만대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작년 12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전기자전거의 자전거 도로 활용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백 연구원은 올해 삼천리자전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25억원과 2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5%, 1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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