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수익성 개선 및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 등을 이유로 SK텔레콤(017670)의 목표주가를 33만5,000원에서 39만원으로 16.4%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전날인 지난 11일 1분기 매출 4조7,805억원을 영업이익 3,8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이는 5G 가입자의 빠른 성장에 기인하는
것"이라며 “1분기 5G가입자 순증은 지난 역대 최고였던 지난 4분기를 넘어서는 126만명으로 이같은 증가가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 등을 통한 요금제 라인업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데 더해 수익성 개선까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근거로 목표가를 높였다.
SK텔레콤은 4일 발행 주식 총수의 10.8% 규모인 869만주의 자사주 소각를 소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텔레콤의 신사업인 비통신 부문 본격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보안 부분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통합 운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미디어 부분은 SK브로드밴드의 유료방송 가입자 강화가 지속되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고 웨이브는 CCO 영입 등을 통해서 컨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통신 부분과 신사업 ICT 부분으로 인적 분할을 앞두고 있어서 기업가치는 더욱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