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복심' 윤건영, 방미 황교안에 "전직 총리가…얼굴 화끈거려"

국힘 백신 사절단에는 "쪽팔리지 않게 정부와 소통하고 가라"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만난 황교안 전 대표. /황교안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방미 중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행보에 “얼굴이 화끈거린다”며 또다시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먼 미국 땅까지 가서 대한민국 정부를 욕하는 전직 총리를 보면서 미국의 고위 관료와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정말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썼다.


이어 윤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은 완전히 뒷전인가 싶다. 대한민국 총리까지 하신 분이 하실 행보로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미국 가서 보기 좋은 그림 만들고, 그럴싸한 명분 쌓고 하는 것은 쌍팔년도 식이다. 보기에 참 딱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에서 백신 사절단을 미국에 보낸다고 한다. 걱정이다"라며 “미국에 가기 전에 정부 관계자들과 최소한의 소통은 하고 가시기 바란다. 대한민국이 쪽팔리지 않도록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6일에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에 고춧가루라도 뿌려진다면 걱정이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 나가서 어떻겠느냐”면서 황 전 대표의 행보를 비난한 바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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