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8만원 선 아래로 무너졌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후 1시 3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60% 하락한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8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4개월 여만이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2조 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코스피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오후 1시 20분 기준 4,000억원 이상을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날인 11일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에 영향을 입어 전일 대비 2.40% 하락한 8만 1,200원에 마감된 바 있다. 이날 하락세는 미국 증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며 주요 테크 기업들이 급락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락세에도 전문가들은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재의 하락폭은 과도한 감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