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 학년의 전면 등교 수업을 추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12일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거리두기 개편안을 마련해 7월부터 적용하는데, 조정안과 연계해 2학기에 되도록 전면 등교를 실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개편되면 학교 밀집도도 조정이 될 텐데 이에 맞춰 9월부터 전면 등교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현 거리두기에 따른 등교 밀집도는 ▲ 1단계 3분의 2 이하 원칙이나 조정 가능 ▲ 1.5단계 3분의 2 이하 ▲ 2단계 3분의 1 이하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이나 3분의 2까지 조정 가능 ▲ 2.5단계 3분의 1 이하 ▲ 3단계 전면 원격 수업으로 규정돼 있다.
교육부가 전면 등교를 고려하는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확대로 학습 격차, 기초 학력 부족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일상 회복을 위해 등교 수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해왔다”며 “여름방학 때까지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하고 학교 교직원 백신 접종이 어느정도 완료되면 2학기 전면 등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코로나19가 확산세가 거세졌을 때도 학교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집단 감염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등교 수업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9월 전면 등교라는 계획을 염두에 두고 어떻게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적용할지, 방역 사항을 보완할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