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사람을 향합니다… SK텔레콤, 'AI 컴퍼니' 목표로 AI 추구 가치 제정

사회적 가치, 무해성, 기술안전성 등
이달 중 사규에 반영해 내부 교육
앞으로 신기술, 서비스 개발에도 반영

/사진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이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AI)'를 핵심 이념으로 내세워 ‘AI 컴퍼니’로의 혁신을 본격화한다.


1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핵심 이념을 뒷받침하는 슬로건은 ‘사람 중심의 AI - 함께 공존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로, 이를 뒷받침하는 ‘AI 추구 가치’는 7개 가치로 구성된다.


△사회적 가치(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서 AI의 잠재적 유용성을 활용하자는 것) △무해성(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AI 서비스의 설계에서 운영에 이르기 까지 예상 위험을 점검, 대처하는 것) △기술 안정성(초연결 사회에서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책임감) △공정성 △투명성 △사생활 보호 △지속혁신(AI 기술과 사회 환경에 대응하여 열린 자세로 이해관계자와 적극 협력하여 AI를 선도하겠다는 의지) 등이 그 내용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AI 추구 가치를 사규에 반영해 전 구성원이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점검할 때 근간으로 삼고 상반기 중으로 전사 교육 과정을 수립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AI 윤리’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SK텔레콤 구성원들이 함께 연구,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또 다양한 서비스의 제품 생애 관리(Product Lifecycle Management) 프로세스에도 적용해 서비스 사전 검토부터 고객의 피드백까지 AI가 적용되는 모든 단계에서 윤리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I 관련 업무를 위한 AI 체크리스트도 개발한다. 체크리스트는 기존 AI 서비스에도 적용될 뿐 아니라 신규로 개발되는 AI 서비스의 기획·개발·배포·운영 등 각각의 단계에서 AI 추구 가치를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가이드라인이 된다.


이번 AI 추구 가치 제정 자문에는 오병철 연세대 법학과 교수를 비롯해 박상철 서울대 법학과 교수,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지적재산권, 정보기술),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소셜 컴퓨팅),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가 참여했다.


이를 주도한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추구 가치 정립은 AI Company로 변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AI 서비스가 불완전성을 숙명으로 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내부 교육, PLM 정립, 체크리스트 수립 등 내실을 다져 사람 중심의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