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저축은행에 수천만원 숨긴 고액체납자 138명 적발…56억원 압류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4만여명의 국내 저축은행 예·적금을 전수조사한 결과 138명이 보유한 56억원의 저축성 자산을 적발하고 압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방정부는 체납자들의 은행 등 제1금융권 자산을 세금 체납 시 즉시 압류할 수 있는 ‘체납자 예금 압류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지만,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 압류시스템이 미비하다. 별도로 자산조사부터 압류까지 여러 과정을 거쳐 상당한 시간·절차가 소요되는 게 현실이다.


이에 도는 전국 최초로 국내 저축은행 79곳과 그 지점까지 일괄 전수조사를 추진했고, 지방세징수법 등 절차를 통해 압류한 자산을 차례로 추심할 계획이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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