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비하르주와 우타르프라데시주 국경 사이의 갠지스 강변에 떠내려온 코로나19 사망자 시신./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도의 일일 신규 사망자 수가 4,000명을 넘긴 가운데 갠지스 강변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시신 수십구가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북부 비하르주와 우타르프라데시주 국경 사이의 갠지스 강변에 코로나에 감염된 시체 수십구가 떠내려왔다. 앞서 비하르와 우타르프라데시는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두 지역으로 약 3억7,000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발견된 시신이 최대 100구에 달하고 발견된 시신의 상태를 봤을 때 며칠 동안 강물에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인도 북부 비하르주와 우타르프라데시주 국경 사이의 갠지스 강변에 떠내려온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출처=Hindustan Times 유튜브
시신이 어디에서부터 떠내려 왔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사망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 미처 매장이나 화장되지 못한 사망자들의 시신이 수장돼 떠내려온 것으로 봤다.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화장터가 부족해진데다 장례비용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2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각 주의 집계치 합산)는 4,205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8일 4,187명으로 최고치를 찍고 며칠 감소하다가 이날 다시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인도에서는 브라질 등을 제치고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쏟아지는 중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25만4,197명으로 불어났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