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첫 사망사례…80대 접종 후 7일만에 숨져

부산시 “백신과의 인과성 조사”

/연합뉴스

부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 1명이 숨지면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6건으로 늘었다.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가 7일 만인 5일 숨졌다. 이 80대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사례를 포함하면 부산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모두 6건으로 늘었다. 나머지 5건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후 숨진 사례였다.


현재 시는 숨진 80대의 사망 원인과 백신과의 인과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백신 이상 반응 신고와 피해 보상 신청이 접수되면 해당 보건소가 1차 기초 조사를 벌인 후 역학조사와 정부 피해보상위원회 조사가 이어져 최종적으로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판단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최근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중증 이상 반응이 발생했지만 백신과의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해 피해보상이 어려운 경우라도 최대 1,000만 원까지 국가의료비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치료비가 정부 지원금을 넘어선 경우 다시 최대 1,000만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백신 인과성 부족 치료비 지원은 오는 17일부터 시행되지만 소급적용도 가능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백신 중증 의심 사례는 5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7건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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