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은 주한미군, 기지에서 마스크 안 써도 된다

버스, 기차, 역 등에서는 써야

토니 브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해 스콧 플레어스 제7공군사령관 겸 주한미군부사령관과 인사를 나누며 헬기로 이동하고 있다.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외교·안보 수장이 대면으로 만나기는 처음으로,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한미일 협력,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국무·국방 장관이 동시에 한국을 찾는 것은 2010년 7월 이후 처음이다./평택=사진공동취재단 2021.03.17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주한미군 관련 인원은 앞으로 주한미군 기지 안에서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14일 국방부의 새 지침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한국 질병관리청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을 다 맞고 최소 2주가 지난 사람은 주한미군 시설 내 실내 또는 실외에서 더는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버스와 기차, 비행기와 역과 공항 등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부대 지휘관의 결정으로 명백히 마스크 착용이 요구되는 시설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한국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른 마스크 착용도 준수돼야 한다.


아울러 주한미군은 모든 주한미군 관련 인원은 백신 접종 카드나 이를 입증하는 서류를 지참하라고 권고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모더나 백신을 반입해 접종을 시작한 주한미군의 접종률은 현재까지 70%를 훌쩍 넘어선다.


미국 CDC는 앞선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외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새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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