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더맥스 제이윤, 애도 물결 속 오늘(16일)부터 장례 시작 "비공개 진행"

엠씨더맥스 제이윤 / 사진=325E&C 제공

밴드 엠씨더맥스 제이윤의 장례가 오늘(16일) 진행된다. 향년 39세.


소속사 325이엔씨에 따르면, 해외 체류 중이던 유족의 입국 시기에 맞춰 16일부터 장례 절차를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유족의 의견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제이윤은 지난 13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제이윤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제이윤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소속사 측에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이미 숨진 상태인 제이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제이윤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엠씨더맥스 멤버들과 임직원 모두 큰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제이윤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 달라”고 전했다.


제이윤은 지난 3월에도 엠씨더맥스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세레모니아(CEREMONIA)’를 발표하고 호성적을 거둔 바 있기에, 팬들과 동료들은 그에 갑작스러운 죽음에 애통해 하고 있다. 가수 자두를 비롯해 방송인 홍석천, 그룹 러블리즈 진, 제이윤과 함께 문차일드로 활동했던 배우 허정민 등은 개인 SNS에 추모글을 올리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한편 제이윤은 2000년 4인조 밴드 문차일드로 데뷔해 바이올린과 베이스 연주를 맡았다. 건반 연주를 맡았던 허정민이 탈퇴한 뒤, 허정민을 제외한 이수·전민혁과 함께 엠씨더맥스로 팀명을 변경해 활동했다. 이후 ‘잠시만 안녕’, ‘사랑의 시’, ‘행복하지 말아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20년간 사랑받았다. 제이윤은 지난해 이수와 함께 영화 ‘바이크 원정대: 인 이탈리아’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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