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 후보 “검사 SNS 활동, 정치적 중립이 중요”

일부 검사, SNS 글 올렸다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 등으로 고발당해


김오수(사진) 검찰총장 후보자가 검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과 관련해 “검사의 정치적 중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공개한 답변서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검사가 누구나 볼 수 있는 SNS에 정치적인 글을 기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징계가 가능하다고 보는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검사의 SNS 활동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고, 개별적인 사안에 따라 구체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최근 SNS 활동으로 논란이 된 현직 검사로는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과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꼽힌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3월 SNS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배당 문제와 관련된 글을 올렸다가 시민단체로부터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고발당했다. 임 부장검사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오보 대응을 위해 감찰부에서 공개하기로 한 최소한의 정보를 공개했을 뿐”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진 검사는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야당 후보를 비방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가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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