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1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경남 수산식품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 39건, 447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수산식품 가공 수출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상담회에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5개국의 해외 바이어 15개 사와 도내 수산식품 가공 수출 업체 17개 사가 참여했다.

경남도는 경남무역의 해외 바이어 인력자원을 활용해 우수 바이어를 모집했고, 수출상담회 참여 신청을 한 도내 수산식품 가공 수출 업체들을 바이어와 연결하는 1:1 비즈니스 온라인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온라인 수출상담회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전에 참여업체 정보를 바이어에게 제공해 관심을 보이는 업체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으며, 통역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수출상담회의 완성도를 높였다.

바이어의 관심품목은 가정에서 쉽게 조리 할 수 있는 냉동굴, 젓갈류 등 냉동식품과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조미김, 훈제굴, 재첩국, 다시팩, 건어물 등이었다. 코로나19로 가정 내 식사가 증가한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이번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도내 수산식품 가공 수출 업체를 지원하고 경남의 우수 수산물 수출판로 개척 및 확대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6월에 중국과 9월 미국, 10월 홍콩, 11월 네덜란드와 비대면 홍보판촉전을 개최하고, 7∼9월에 일본 수산식품 시장조사를 위한 경남 수산식품 전략점포를 운영하고, 10월에 제2차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종하 경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코로나19로 해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수산식품가공 수출업체들이 이번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통해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지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